논문작성법 - 1. 논문이란?

관련 유튜브 : 고논채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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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학 논문은 어떻게 쓰는 것인가? 과학 논문을 쓰는 방법을 한번씩 체험해보는 채널입니다 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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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CI니 SCIE니 과학 논문 이야기가 나오면 유식해보이는 말들이 쏟아진다.

논문이 도대체 뭐지?

논문이 뭔지 알아보기 위해 한번 논문을 찾아보기로 하자.

그 전에 옛날 이야기부터 하고...

내가 대학교에 처음 입학하고 나서 과학도서관, 중앙도서관에 들어가 보았을 때, 많은 책들 사이에서 엄청 기분이 좋았었다. 정보의 홍수 한가운데에 있는 기분이랄지...

내가 막 진짜 대학생이 된 느낌이랄까. 여튼, 이걸 읽는 당신들도 그랬을 지는 모르겠으나, 나는 그랬다. 그리고 나는 4년간 해리포터 몇 번, 연애소설 몇 번은 빌려 보았을지언정 외국서적이나 공부에 관련된 서적은 한번도 빌려 보지 못하고 학부 졸업을 했다. 그리고 석사 입학 하고 나서 알았다. 도서관에 모아놓은 책들보다 학교 도서관을 통해 인터넷에서 논문을 받아 볼 수 있는 혜택이 더 엄청났다는 것을...

인터넷을 통해 논문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는 다양하지만, 내가 가장 많이 사용했던 사이트는 구글 스칼라였다.

구글 스칼라라고 인터넷 검색창에 치고, 검색창에 검색해서 아무 논문이나 들어가 보자.

학교 외부 컴퓨터에서 들어가 보면, 엔간한 논문은 49.99$ 일 것이다. 69.99$인 것도 있고 더 비싼 것들도 있다. 49.99$면 대략 오만원이다. 만약 대학교 컴퓨터에서 들어가 본다면... 공짜다. 막 받을 수 있다. 대학 등록금이 원래 이런 데 쓰이는 거였다.

뭐 돈을 내고 받는 논문들 외에도 오픈어세스로 아무나 받을 수 있는 논문도 있고, Sci-hub같은 사이트를 통해서 해적질을 할 수도 있다.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대학생이 아니라도 상관이 없다는 이야기다.

Remove all barriers in the way of science.

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. 논문이란 무엇이냐. 내 연구 결과를 적어놓은 것이다. 더 정확히는 내 자랑스러운 연구 결과를 자랑하는 것이다.

그런데, 남의 자랑만큼 들어주기 힘든 것도 없다. 그리고 만약에 그 자랑이 사실이 아닌 거짓말 투성이라면? 아니면 아무 쓸모없는 자랑이라면? 이런 기우를 없애기 위해 저널들이 있는 것이다.

저널에는 각 과학 분야에서 지금 일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논문을 review해 준다. 전문가들의 리뷰 결과, 저널의 기준에 맞는 논문들만 저널에 실어 줌으로써 쓸데없는 자랑이 줄도록 해 주고 있다. 물론,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연구하고 그 결과를 보여주어야하는데 소수의 전문가들이 자기 입맛에 맞는 연구들만 저널에 싣고있지 않느냐!! 라는 저항이 있기도 하지만....

아직은 저널에 자기 논문을 실어야 조금이라도 인정을 받을 수 있다.

결국 저널에 논문을 싣는다는 것은, 나의 자랑스런 과학적 결과물을 전문가들에게 한번 검사를 받으므로써 내가 실험한 것들이 실제로 내 가설과 맞게 작동하며, 자랑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. 그리고 그 검사를 하기 위해 내 논문에 나의 실험 방법을 자세하게 써 놓고 그 결과도 자세하게 써 놓는 것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