양파에서 곰팡이를 분리하고, 분리하면서 번호를 부여하고,
2-3일간 키우면서 오염되지 않고 분리되었는지 확인한 뒤, 오염된 놈들은 제거, 혹은 재분리하고.(이러면서 번호 재부여)
완전히 분리가 끝나면
생긴대로 모아서 제일 잘 나온 애들 몇을 추렸다.
그 추려진 곰팡이에서 gDNA를 추출하고,
ITS, beta-tublulin, carmodulin 의 primer를 제작하여
PCR을 수행했고, 깨끗하게 뜬 밴드를 젤에서 잘라내어 업체에 시퀀싱을 보낸다.
그리하여 받게 된 시퀀스 결과.
이 결과는 다른 이미 보고된 다른 곰팡이들과 비교분석을 해야 한다.
일단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수행하는 ITS부터 해 보자.
오늘 우리가 볼 녀석은
G-O-23-1
이놈이다.
가락시장 양파에서 23번째로 분리된 첫번째 곰팡이란 뜻이다.
이런 젠장...
이 작업을 하기 위해 NCBI에 들어가 검색을 해 본다.
우선 가지고 있는 500bp정도의 시퀀스를 NCBI의 Blast 툴을 이용하여 대강의 정보를 확인해본다.
이 사이트에 들어가면
본능적으로 누르고 싶은 버튼이 무려 4개나 있다.
Nucleotide BLAST
blastx
tblastn
protein BLAST
아.. 신이시여 나에게 왜 이런 시련을... 이라고 하지 말고. 아래 설명을 읽어보자.
우리는 DNA정보를 DNA정보와 비교하려는 것이다.
그러므로 Nucleotide와 Nucleotide를비교하려는것이지.
우리는
위 모든 버튼은 아주 간단하다. 위에 나온 순서대로.
뉴클레오티드 서열끼리 비교하는 것
뉴클레오티드를 단백질로 변환
단백질을 뉴클레오티드로 변환
단백질 서열을 단백질끼리 비교
별거 아니다 쫄지 말자.
건드릴거 하나 없다.
Fasta sequence 를 집어넣자.
이렇게 넣어보자. FASTA 시퀀스가 별게 아니고 업체에서 준 시퀀스코드 전체를 말한다.
그리고 눌러보자
좀 기다리라는 소리가 나온다.
침착하게 기다려주자. 두근두근두근!!
이런 결과가 나온다.
아래 보면 MAX score, total score 등이 나오는데 다 일치한다는 소리다. 일치하는 순서대로 보여주므로 이렇게 나온다.
우리 결과는 빼도박도못하게
Aspergillus niger 임을 알 수 있다. (학명은 이텔릭체로!)
그럼 이걸 어떻게 보여준다는거냐? 논문에 쓸 수 있는 그림으로 만들어야 할 거 아냐!!!
이제 그걸 다음시간부터 해 보자.
일단 이 곰팡이가
Aspergillus niger
인 것은 확인했다.
우리의 곰팡이의 풀 이름은
Aspergillus niger GO23-1이 되었다.
'실전연구생활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양파 연구 이야기 - 이 곰팡이는 어떤 놈일까? (0) | 2020.10.27 |
---|---|
양파 연구 이야기 - 산 넘어 산 (0) | 2020.10.20 |
이공계 대학원생 되기 - 실험실을 선택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(0) | 2020.08.05 |
이공계 대학원생 되기 - 수업 들으려면 오지마라. (0) | 2020.07.30 |
이공계 대학원생 되기 - 대학원이란 뭘 하는 곳인가? (0) | 2020.07.30 |